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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사진 & 영상

버스커버스커 - 벚꽃 엔딩 [뮤비/가사]

by 로너's 2015. 3. 15.

2012년, 우리들의 청춘 연가
버스커버스커 1집은 전곡의 작사/작곡(일부 공동 작사/작곡)을 담당한 장범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한번쯤 느껴본 적 있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버스커버스커 특유의 색깔로 담아냈다. 길을 걷다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쉽고 친숙한 멜로디에, 솔직하면서도 넘치지 않게 또래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랫말은 자연스레 청춘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이들 세 사람이 연주하는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은 이미 청춘을 지난 사람에게도, 그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도, 심지어 아직 청춘이 오지 않은 사람에게도 '청춘이란 이런 것'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번 앨범은 데뷔 앨범인만큼 밴드로서 버스커버스커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앨범이기도 하다. 길거리 공연 시절부터 초보자도 따라 연주하기 쉬운 코드로 곡을 만들고 공연을 해온 이들은 앨범을 듣는 사람들이 '밴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특히 기타, 베이스, 드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악기셋으로 구성된 밴드인만큼 소리의 질감을 살린 프로듀싱을 통해 악기 각각의 소리와 그 조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특유의 떨림을 전하는 장범준의 보컬과 곡을 리드하는 기타, 리듬감이 돋보이는 김형태의 베이스, 국적을 넘어 모두를 흥분시키는 브래드의 드럼이 합쳐져 완성된 사운드를 통해 이들의 진정한 탄생을 알리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같은 노래, '벚꽃 엔딩'
"봄바람 부는 봄날, 그대와 둘이 벚꽃 흩날리는 길을 함께 걸어요"
2011년 벚꽃이 만개한 봄 천안 북일고에서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노래,
애니메이션 '초속5cm'처럼 눈 앞에 서정적인 벚꽃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이 노래는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라고 속삭이듯 말하며 듣는 사람을 단번에 집중시키는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벚꽃길을 함께 걷고 싶은 남자가 설레는 마음으로 낭만적인 벚꽃놀이의 정경을 묘사하는 노랫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특히 벚꽃잎이 봄바람에 휘날리듯 장범준의 달콤한 가성이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시작처럼 느껴지는 이 노래의 제목이 엉뚱하게 '엔딩'인 것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벚꽃잎이 흩날리며 저 멀리 사라지는 그런 엔딩장면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버스커 버스커(BuskerBusker) - 벚꽃엔딩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 oh yeah )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 oh yeah )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 oh yeah)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봄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오 또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사랑하는 연인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oh yeah )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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