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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버워치

초보를 위한 교과서 기본 팁 모음

by 로너's 2016. 8. 15.

< 보이스는 이렇게 활용하세요! >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스를 활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 빠른 브리핑

- 팀원간의 의사소통 (전략 세우기)

- 오더      

.. 정도가 있겠네요.

 

 

 

3개 다 엄청 좋아보이죠?

팀원에게 아주아주 도움이 될 것 같죠?

맞아요~ 좋죠.. 좋긴하죠..

근데! 이 좋은걸 하지말아야 할 사람이 있어요.

 

다음은 보이스를 써야 할 유형과 쓰지말아야 할 유형이에요.

본인은 어디에 해당되는지 생각 해보셔요.

 

 

 

[ 유형1 ]

 - 타인 중심적 사고를 한다.

 

- 낙관적이다.

 

- 공간지각력이 좋다.

  공간지각력이 좋은 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아군의 반대편임에도 불구하고 "왼쪽 2층 솔져"라고 브리핑함.

 

- 타협적이다.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때로는 상대의 주장이 틀린것일지라도 그것을 따라준다.

 

- 칭찬을 잘한다.

  칭찬에 대한 실험 다큐만 봐도 칭찬은 '본인의 능력 이상의 재능'을 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유형2 ]

 

-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한다.

 

- 비관적이다.

 

- 자존심이 강하다.

  방어기제가 있는 편이다.

 

- 비난을 잘한다.

  '노인은 암기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2주간 들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시험 성적이 형편없이 나왔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

만약 당신이 유형2에 해당한다면.. 

보이스를 쓰지 않는 것이 당신의 승률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이스를 활용하는 이유는..

 

- 빠른 브리핑

- 팀원간의 의사소통 (전략 세우기)

- 오더                                         

- 긍정적 분위기 만들기

 

입니다.

 

 

 

저는 위의 다른 3가지보다 이 '긍정적 분위기 만들기'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뇌는 잘 속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미국 어느 대학에서 실시한 뇌에 관한 실험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농구 자유투를 하는데,

A그룹은 30일동안 아무것도 안함.

B그룹은 30일동안 연습.

C그룹은 30일동안 자유투하는 상상만 함.

 

30일 후 다시 자유투를 했을 때,

A그룹은 향상률 0%

B그룹은 향상률 24%

C그룹은 향상률.. 무려 23%

 

농구공을 던지는 상상만 했을 뿐인데도,

실제로 23%라는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뇌가 '나의 자유투 능력이 항샹됐다'고 속은 것이죠.

  

 

굳이 이런 거창한 실험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뇌를 속이는 경험은 다들 많이 해보셨을 거에요.

난 그런적 없다구요?

그럼 레몬을 한입 배어 문 상상을 해보세요.

진짜 레몬을 먹은것 처럼 입안 가득 침이 고일거에요.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면

뇌는 그걸 진짜라고 믿어버리고

자신의 재능 이상의 능력을 끌어올려요.

(뇌를 속이는 가장 효과적인 세뇌가 바로 '말'입니다.

말 한마디로 팀원의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어요.

지는 게임도 이기게 만들 수 있어요.)

 

 

 

좀 더 실제적인 예를 한번 살펴 볼까요?

ex. 아군 리퍼가 똥을 싼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타적인 사고를 합니다.

'저 사람이 지금 집중이 안되나보다.'

'그럴수도 있지.'

'나도 못할 때도 있는데 뭘.' 하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오히려 "리퍼님 죽으셨네. 괜찮아요~ 리퍼님 나오시면 다시 한번 가보죠." 식의 긍정적인 말을 건냅니다.

이런 말을 건냄으로써 얻는 효과는,

아군 리퍼에게 [잘해야 한다. 나 때문에 팀원이 지고 있다.] 라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중심적 사고는 타인이 못하는 것은 곧 내 점수와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쟤 때문에 내 점수 깎인다'는 생각에 짜증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대게 그렇죠?)

 

"짜증나는게 잘못인가요?"

 

아뇨 전혀요.

부처가 아닌 이상 어떤 누가 짜증이 안나겠어요?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제가 게임 중 경험했던 예를 써보자면..

 

- 우리 리퍼님 존나게 잘하시네요?

- 거기서 짤리면 어떡하라고.. 아 짜증나네.

- (리퍼가 죽을 때마다) 후.......... 하.............. 아니................

 

 

 

분위기를 망치는거라면 (아군의 사기를 깎을거면)

브리핑, 의사소통, 오더를 다 포기하더라도,

차라리 보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득이라고 생각해요.

 

 

 

뭐든 좋으니,

긍정적인 말은 넘치도록 해주세요.

 

'(로드호그가 끌때마다) 아! 돼지님 잘 끄시네~'

'(리퍼 궁 제대로 들어갔을 때) 이야~ 리퍼님 궁 좋네요.'

'(아슬아슬하게 A 막았을 때) 어? 이거 막을거 같은데요? 대박대박~'

 

 

 

 

 

"저는 유형1에 해당되요!"

 

와우~ 그럼 보이스를 활용 하셔야죠!

브리핑으로 넘어가 볼까요?

브리핑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최대한 구체적으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모두 브리핑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리퍼리퍼!" 보다는 "왼쪽 2층 리퍼 궁각"이 좋아요.

그리고 "리퍼 망령화 빠졌어요.", "돼지 갈고리 빠졌어요.", "돼지 갈고리 이제 돌아올거에요." 같은

사소한 스킬 하나하나 다 브리핑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임에 집중하다보면 때때로 로드호그 갈고리 범위 안에서 방심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내가 말해준 한번의 브리핑으로

팀원은 다시 로드호그의 갈고리에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그래서 짧게 썼어요 ^^)

 

혹시 '글로만 봐서는 좋은 브리핑에 대한 감이 안잡히는데?' 하시는 분은 유튜브에 '눈쟁이'라고 검색해보셔요.

눈쟁이님은 제가 아는 최고의 브리퍼에요.

(광고 그런거 아니에요. 혹시나 광고한다고 눈쟁이님한테 피해갈까봐 적습니당..ㅠ 저는 그냥 시청자일 뿐이에요.)

 

 

 

 

 

그럼 오더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더는 포커싱 오더와 게임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오더(전략을 짜는 오더) 두가지가 있어요.

 

포커싱 오더는 무엇을 우선순위로 잡아야할지를 오더하는 것이에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는 포탑 0순위, 지원가 1순위, 딜러 2순위, 탱커 3순위에요.

길게 말할 것도 없이

"루시우 포커싱", "리퍼 포커싱" 이정도만 해도 됩니다.

이것도 길다 싶으면 그냥 "루시우", "리퍼" 이런식으로 하셔요.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포커싱 오더를 보면, 케릭명만 부르면서 하더라구요.

다만 저는 점수대가 낮아서 '포커싱'이라는 단어도 같이 붙여줍니다.

그렇게 하니 팀원분들이 훨씬 포커싱 대상을 더 잘 쳐주시더라구요.)

 

전략적 오더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아래에 따로 빼서 적을게요.

 

< 오더 내리는 분들이 자꾸 2층을 먹으라고 하네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

  

네 중요합니다!

어어엄청 중요해요!

다음은 고지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1. 시야가 넓다. (=에임이 안정적이다)

 

당신은 남쪽 저지대에 있고, 

상대는 동북서쪽 고지대에 분산되어 있다고 칩시다.

이들을 상대하려면 당신의 마우스는 이리저리 홱홱 돌려가며 바쁘게 움직여야겠죠?

그만큼 에임이 불안정해지고 명중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당신은 남쪽 고지대에 있고,

상대는 동북서쪽 저지대에 분산되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당신은 고지대에 있으니, 이들은 한 화면에 다 들어오게 됩니다.

마우스를 홱홱 돌릴 일이 없으니, 그만큼 에임이 안정적이고 명중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2. 엄폐가 쉽다. (=생존률 up)

 

고지대에 있는 사람은 몇 걸음 뒤로 물러만 서도 엄폐 ok.

저지대에 있는 사람은 엄폐물이 없으면 피할 수 없음. (제한적임)

상대가 2층 여러곳에 분산되어 있다면 엄폐물 뒤에 숨기마저 안되요.

 

 

 

3. 헤드샷 맞추기 쉽다. (=상대보다 몇 발 덜 맞춰도 이길 수 있다)

 

위에서 아래를 쏘면 거의 헤드샷 판정이 나지만,

아래에서 위를 쏠 경우 헤드샷 맞추기가 힘듭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실력이 우수한 사람을 이기는 경우도 생겨요.

위치 선정만으로도 샷빨이 커버 된다니.. 점수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정도가 2층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1번, 적 에임의 분산이 아닐까 싶네요.

정면 대치 중인데, 어디선가 총알이 다다닥 꽂힌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리저리 총알의 괘적을 찾아 화면을 돌릴겁니다.

그런데 그게 정면대치하고 있는 적과 멀리 떨어져있는 2층이라면..

당신의 에임은 정면을 대치해야할지, 2층으로 향해야할지 몰라 흐트려지고 맙니다.

에임이 흐트러진 적은 상대하기 가장 쉽죠.)

 

이유를 알면 목적 의식이 생기고,

목적 의식이 생기면 자연스레 고지대를 점령하고자 노력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참! 중요한 걸 빠트릴뻔 했네요.

2층에서 떨어져야 할 경우도 있어요.

 

눔바니A를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린 다들 2층에 있는데,

적들이 1층으로 바로 들어왔다?

이런 경우엔 내려가서 막아야 하죠.

다만 멀리서도 딜이 나오는 영웅들은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2층에서 프리딜하시면 되요.

가령 솔져, 맥크리, 젠야타, 정크렛 등등 

(리퍼로 2층에서 쏘고있지 마세요. 딜 안나와요..ㅋㅋㅋ)

 

 

 

 

 

 

 

< 기본적인 전략 자체를 모르겠어요! >

  

오더를 하려면 기본 전략부터 알아야겠죠?

그럼 기본 전략에 대해 알아볼까요?

 

 

 

1. 가장 기본은 수싸움이다.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바로 수싸움입니다.

 

적 바스티온이 있는데,

한명씩 한명씩 따로 들어가는

줄줄이 소세지 메타로는 절대로 바스티온을 뚫어낼 수 없어요.

(한명씩 짜르기로는 최적화된 영웅인듯...ㅋㅋ)

 

'앞에 두명이 죽었다. / 지금 들어가면 상대는 6명, 우리는 4명 / 들어가면 손해네? / ㅇㅋ 아군의 부활을 기다린다.'

 

요런 메커니즘이 되어야 해요.

부활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죠?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기다리는 20~30초 덕분에

2~3분 더 빨리 밀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수가 적으면 불리할 수 밖에 없어요.

기다리세요!

 

 

 

 

2. 기다리는 것도 요령이 있다.

 

아누비스B를 생각해봅시다.

앞에 아군 1명이 짤려서 기다려야 될 상황이에요.

이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루시우님 죽으셨어요. 기다렸다 같이 들어가죠."

 

"(루시우님)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더 기다리죠."

 

"잘 참으셨어요. 이제 들어가보죠. 3.. 2.. 1.. 루시우님 이속 궁!"

 

이렇게 매끄럽게 기다리기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어요.

 

아닌 경우는 대게..

솔져 같은 영웅이 입구에서 견제하다가 죽는 것이죠.

(내 궁이 찼다면 견제 하지마세요. 견제 하다가 맞기라도 하면 상대 궁만 채워주는 꼴이니까요.)

 

 

 

"견제 하는게 잘못된 건가요?"

 

아뇨. 잘못된건 아니죠.

다만 하나 짜를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견제 안하는게 더 득입니다.

 

[ 아군을 기다리는 동안 견제를 한다. - 나의 궁 게이지를 채운다. <<< 이게 일방적으로 된다면 하셔도 됩니다. ]

 

하지만 보통은

 

[ 아군을 기다리는 동안 견제를 한다. - 나와 상대의 궁 게이지를 같이 채운다. <<< 이렇게 되죠. ] 

 

거기다 +로 '내가 짤릴 위험도 있다.'도 포함되니 문제인 겁니다.

왜 내가 짤릴 위험이 더 클까요?

 

견제를 할 때에는 상대 에임 3~6개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확률 높습니다.

1 대 다수 싸움을 하니 당연히 내가 짤릴 위험이 더 크죠.

(입구라는 특성이 그렇습니다.)

다만 내 궁이 조금만 더 있으면 찬다 싶을땐 견제 하셔요.

궁을 채워야만 하는 상황에서도요.

 

 

"그럼 내 궁도 찼고, 아군을 기다려야 될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베스트는 아군과 뭉쳐 있다가 따로 나오는 적 하나를 짜르는 것이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해요.

(뭉쳐있다가 리퍼 낙궁이라도 맞는다면...)

하지만 역시 기본은 수싸움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며(?) 뭉쳐있는게 좋죠.

 

위험요소가 있는거 자체가 싫다 하시는 분들은

아예 견제도 안받는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시면 되요.

이것도 나쁜 플레이가 아니에요.

 

 

 

 

3. 왜 공격이 더 유리한가요?

 

수비는 보통 흩어져서 고지대를 먹고 있습니다.

(진짜 고수들간의 대결에서는 수비도 고지대 한곳에 뭉쳐있죠.)


 

기본은 역시 수싸움입니다.

이렇게 흩어져 있는 상대 한두명에게 우리 6명이 갑자기 몰려간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이길수 밖에 없겠죠?

 

한두명을 짜르고 난 다음은요?

힐러에게 회복 받고, 힐킷을 먹기도 하고,

우리는 거의 풀피인 상태에서 다시

6:5 or 6:4 싸움을 하게 됩니다.

이건 이길수 밖에 없는 싸움이에요..ㅋㅋ

 

이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처음 시작할 때 팀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동선을 짜야합니다.

"우리 동선을 어떻게 할까요? 오른쪽 2층으로 몰려가는거 어때요?" 이런식으로요.

(때로는 권유보다 주장이 더 나을때도 있습니다.

"이번엔 오른쪽 2층으로 가죠." 이렇게요.

말하기가 좀 애매한데.. 뭐라해야되지.. 뭔가 이끌어야하는 분위기(?)면 저는 권유보다는 주장을 합니다.)

 

 

쟁탈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지겹도록 말하지만.. 이것 역시 수싸움.

우리는 한 지점으로 몰려서 가서

여러곳으로 분산되어 오는 적 한두명을 짜른 후,

거점으로 가서 남은 잔당(?)들을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4. 상대가 대놓고 2층에 몰려 있으면 어떡해요?

 

눔바니A 수비 같은 경우는 요즘 거의 정형화 되어있죠?

수비 입장에서 오른쪽 2층을 5~6명이서 대기하고 있을 겁니다.

뚫기 엄청 힘들죠?

이럴 때 뚫는 방법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상치 못한 경로로 진입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순간적으로 적 에임 흐트리기,

마지막으로 순간적으로 적 수 줄이기 입니다.


 

순간적으로 적 에임 흐트리기

겐지나 디바처럼 빠르기 진입 가능한 영웅이 있어야 합니다.

눔바니A 2층을 다시 생각해보죠.

라인하르트가 방패를 들고 있고,

그 뒤에 딜러들이 2층 입구를 향해 포화를 쏟고 있습니다.

 

이때 겐지나 디바가 적 뒤쪽으로 쑥 치고 들어갑니다.

적 입장에서는 뒤의 겐지와 디바를 봐야할지,

앞에 몰려오는 본대를 봐야할지,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되면서

에임과 포커싱이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적 수 줄이기

역시 디바나 루시우처럼 빠르게 진입 가능한 영웅이 있어야 합니다. (+로 팅겨내는 기술도 가지고 있어야 해요.)

눔바니A 2층을 다시 생각해보죠.

라인하르트가 방패를 들고 있고,

그 뒤에 딜러들이 2층 입구를 향해 포화를 쏟고 있습니다.

 

이때 디바나 루시우가 적 한가운데로 쑥 치고 들어갑니다.

그리곤 외각쪽에 있는 영웅들을 1층으로 밀쳐내서

순간적으로 아군을 다수로 만들어버립니다.

 

이게 성공한다면?

적 입장에서는 불리한 2지선다 중 하나를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요.

 

소수대 다수로 싸움을 하던지..

불리한 1층으로 다 같이 내려가서 싸우던지..

 

그나마 저 2지선다 중 한가지를 하는 팀은 진짜 단합이 잘되는 팀이에요.

보통은 순간적으로 적 수 줄이기가 성공하면..

일부는 계속 싸우다 짤리고,

일부는 1층으로 내려가버리는..

적팀 입장에서는 아주 엉망진창인 상황이 되버리죠..ㅋㅋ

 

 

5. 수비 기본 공식 3가지

  

공식1 : 고지대를 점령하라.

(이유는 위에 설명했으니 패스할게요.)

 

 

 

공식2 : 적 리스폰에 가까운 지역 보다, 우리 점유지 직전 지역에서 수비하라.

 

이것 역시 수싸움입니다.

적 리스폰 가까운 지역에서 한명 잡아봐야 금방 복귀해서 공격 입장에서는 수싸움에 별 타격이 없습니다.

(수가 바로바로 채워지니까요.)

하지만 수비 입장에서는?

한명 짤리면 수싸움에서 밀리고, 한명 죽은게 5명이 다 몰살 당하는 결과도 불러 옵니다.

그것 뿐인가요?

상대 궁게이지 채워주고, 우리 리스폰 지역은 멀어서 리스폰도 꼬이고..

스노우볼링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적 리스폰 가까운 지역을 거점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 점유지 직전 지역에서 수비한다면?

적 리스폰 지역에서 최대 거리인데다가,

우리 리스폰 지역에서 최소 거리이므로

적 리스폰 가까운 지역보다 수싸움에서 우리가 유리해집니다.

 

 

 

공식3 : 내 에임이 집중 될 수 있는 곳을 기점으로 수비하라.

 

이게 60점대 후반 사람들도 잘 안지켜지는건데요..

음.. 어떤 맵을 예를 들면 좋을까요..

지브롤터가 적당하겠네요.

 

보통 지브롤터 수비를 할 때,

공격 입장에서 정면에 보이는 2층에서 많이 수비하시죠?

 

2층이라고는 하나..

여긴 정말 수비하기 취약한 곳이에요.

사방팔방 상대가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있거든요.

(=내 에임이 분산될 수 밖에 없는 지역)

 

"아닌데요? 난 아예 첫 구간부터 막은적도 있는데요?"

 

맞아요 그럴 경우도 생기죠.

근데 그런 경우는 상대보다 우리 실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날 때나 일어나는 경우에요.

실력이 동등하다면 리스폰 바로 앞지역인..

거기다 에임 분산되는 그런 지역에서 수비하기란 정말 쉽지 않죠.

 

 

차라리 첫구간을 버리다시피하고

두번째 구간부터 막는게 득입니다.

이건 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프로들도 그렇게 해요.

 

"아닌데요? 프로들 첫구간 2층 먹고 막던데요?"

 

네.. 맞아요..ㅋㅋㅋ 근데 잘 보세요..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첫구간에서 누구하나 짤리는 사람 있는지 없는지.

화물 그냥 지나가게 냅두는지 아닌지.

 

아주 적당한 견제를 통해 궁 게이지만 좀 채우고 

바로 두번째 구간으로 빠져버립니다.

왜냐구요? 첫구간은 수비가 불리한 지역이니까요.

(그러니 첫구간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그럼 두번째 구간은 우리에게 유리한가요?

네! 첫구간에 비해 압도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두번째 구간의 2층을 생각해볼까요?

뒷쪽에 벽으로 막혀있죠?

첫번째 구간 2층처럼 여러곳으로 진입할만한 곳이 있나요?

없어요.

 

그냥 2층에서 정면만 바라보면 되는,

딜러 입장에서 딜넣기 좋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에임이 한 곳으로 집중 될 수 있는 위치죠.

(이런 곳에 솔져나 맥크리, 젠야타가 있으면

공격 입장에서 정말 괴로워져요..ㅋㅋ)

 

 

또 두번째 구간은 진입로가 한정되요. 

가장 큰 대문인 다리 밑 진입로는 공격 입장에서 거의 활용하지 못해요.

수비는 고지대고 우리는 저지대에서 싸우면서 올라가야되거든요.

 

그래서 진입로가 제한적이 됩니다.

방으로 가던지, 다리 윗길로 서버실로 가든지 선택지가 2가지 밖에 없어요.

하지만 사실 방도.. 1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죠.

따라서 그나마 들어갈만한 진입로는 다리 윗길을 통한 서버실 뿐입니다.

 

(처음 오버워치를 접하시는 분이 프로 경기에서

프로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실거에요.

멀쩡한 큰 길 냅두고, 다리 윗쪽 길로 서버실로 돌아가더니,

거기서 한번 더 두번째 구간 2층으로 가는 길로 또 돌아갑니다.

화물은 아예 뒷전이고 어떻게든 좀 더 유리한 곳에서 싸우려고 듭니다..ㅋㅋ

 

물론 다 이런 경기만 나오는 건 아니에요.

몇 명 끊고 시작한다면 그냥 화물 밀면서 다리 밑으로 올라오기도 해요.)

 

 

지브롤터를 예를 들어 설명했지만,

어떤 맵에서든 마찬가지에요.

에임이 집중될 수 있는 곳에서 수비하세요.

도라도에서 처음 2층 먹고 막다가 한명 짤린다 싶으면

바로 빼서 시장쪽에서 막으세요.

시장쪽은 적들이 한곳으로 몰려오는 (= 에임이 집중되는, 한곳만 바라봐도 되는) 위치에요.

 

 

 

6. 첫 싸움이 중요하다.

 

쟁탈전이든, 점령전이든 첫 싸움이 중요합니다.

다들 이런 경험 해보셨을 거에요.

 

'볼스카야 A를 한번에 쉽게 밀었더니, B까지 그냥 쑥 밀리더라..'

 

왜 그럴까요?

또 이런 경험도 해보셨을거에요.

 

'볼스카야 A를 한번에 쉽게 밀었는데, B에서 한번 막히고 나더니 그다음부터는 몇번이고 뚫기가 힘들더라..'

 

왜 그럴까요?

두 경우 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A 거점을 먹고 난 뒤,

B에서 다시 6:6 첫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A에서보다 공격측이 더 유리하게 6:6 첫 싸움을 하게 됩니다.

A에서 첫 싸움을 이겼으니 우리팀 궁이 더 빨리 차게 되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첫 번째 경우는 유리한 것을 그대로 굳힌 경우입니다.

두 번째 경우는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궁만 빼고 상대 궁만 채워준 경우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못 뚫으면 그 다음엔 상대가 유리하게 6:6 싸움을 시작하니 뚫기 힘들어지는것이죠.

 

 

상황이 받쳐줄 때,

이걸 잘 활용하면 이런 오더도 가능합니다.

 

상황 : 시간이 넉넉하고 우리가 B를 점령하기만하면 이기는 상황

 

오더 : "우리 한 2번정도는 상대 궁 빼러 그냥 들어가죠. 이번에 궁 쓰지마세요.

          3.. 2.. 1.. 들어가죠!

         상대 루시우 궁 빠졌고, 솔져 궁 빠졌고.

         오케이 굿! 이제 다음에 들어갈 때 우리가 밀수밖에 없겠네요."

 

상대는 궁 0~3개, 우리는 궁 6개.

아주 안정적으로 밀 수 있는 방법입니다.

 

 

 

 

 

7. 쟁탈전 첫 싸움을 이겼다면 약간 앞 포지션을 잡아라.

 

왜 약간 앞 포지션이 좋을까요?

이건 높은 점수대에서는 통하지 않을 전략이지만,

70점까지는 무난하게 통하는 방법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군을 기다리지 못하는 특성(?)을 활용한 것인데요.

 

점령지보다 약간 앞포지션을 잡을 경우

상대는 따로따로 오는 경우가 많고,

(60점 후반대에서도 리스폰 바로 앞에서 기다리기가 잘 안되요.

약간 앞에 나가서 견제하면서 기다리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이렇게 따로 오면 하나씩 잘라먹으면 그만이에요.

한번 짜르면 적어도 20~30초 소모 시키죠.

 

다만 주의해야 될 점은

절대로 아군과 멀리 떨어져 있지 마세요.

(너무 떨어져 있으면 우리가 먼저 짤리게 되는 상황이..)

 

 

오더를 할 때,

"적 기지 앞에서 막죠." 이것 보다는

"약간 앞쪽에 나가서 막죠." 이게 더 좋아요.

 

'약간'이란 말이 절제를 하게 만드나봐요.

다들 거점보다 아주 약간 앞으로 나와서 뭉쳐있더라구요 ㅋㅋ

 

 

앞 포지션이 안좋은 맵이 뭐가 있더라.. 음..

 

일리오스 등대 맵. (거점 뒤에 낭떠러지 있는 맵)

그 맵도 단합만 잘된다면 앞포지션이 좋긴한데..

길이 여러갈래라 뭉쳐있기가 힘들어요.

그냥 "거점 앞마당에서 막아요." 정도의 오더가 좋을듯 하네요.

 

리장 타워 맵 전체도 그냥 거점에서 막는게 더 나을 듯 해요.

(거점에 뭉쳐 있다가 적이 나오는 곳 브리핑해주고,

그쪽으로 몰려가서 끊어주는 형식으로.)

  

 

이정도 기본 전략만 인지하고 있어도,

충분히 훌륭한 오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팀원과 의견이 부딪힐 경우 그냥 팀원 말을 따라주세요. 설득할 수 있으면 하시구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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