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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버워치

오버워치 이해도,판단력 올리기 가이드!

by 로너's 2016. 9. 23.

아래 글은 영상의 내용을 요약/재편집한 것이고, 영상은 글 말미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이 글이 포함하고 있는 실질적인 팁은 두 문장밖에 안됩니다.

다만 이 공략을 통해 하고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당연히 여겨왔던 행동들을

임무 목표라는 관점에서 해석해보고, 각 상황에 따라서 어떤 행동이 필요할지

스스로 생각해낼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야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 대전 게임들은 항상 나, 적, 전투라는 공통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이긴 쪽이 이득을 챙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는 게임을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적을 죽이고 나는 살아야 한다' 라는 의식을 가집니다.


3. 오버워치도 일단은 예외가 아니기에, 저 본능대로 플레이해도 큰 무리는 없지만

더 깊은 이해를 위해 우리는 점령/쟁탈/화물 운송이라는 임무 목표가

이 죽고 죽이는 전투의 결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공격팀은 점령을 하거나 화물을 밀어야 게임을 승리합니다.

그런데 수비팀이 점령지나 화물에 붙어 있으면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기에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기왕 싸우는거, 6명이 같이 싸우는게 승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타' 가 발생하게 됩니다.


5. 대체로 적을 죽이고 내가 산다면, 한타를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한타를 승리하면 미션 목표를 달성하고 게임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을 죽이고 내가 생존하는 것이 한타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6. 예를 들어 공격팀 6명이 진입을 하다가 수비팀의 궁극기 연계에 4~5명이 죽는다면

남은 공격팀 인원이 한타를 뒤집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우리는 숨쉬듯 당연하게 적을 죽이려고 하지만 사실 이미 진 한타에서는 적을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수비팀의 유리한 고지 선점을 막아야 한다던가, 양팀의 유지력 싸움 양상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이것까지 다루면 너무 복잡해지고, 이 공략은 조금 더 초보 분들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7. 오히려 적을 때림으로써 한타 영향력이 큰 상대 지원가(힐러)의 궁극기를 채워주게 되거나

내가 발악을 하다 죽어서 아군이 다시 모이는데까지 더 오래 걸리도록 만들 수 있고

심지어 궁을 사용해버리면 몇명을 썰든 다음 한타에서 아군의 전투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도 점령 A거점처럼 수비팀 합류거리가 긴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유지력 싸움이나, 좀더 정교한 인원 카운트로 인한 전략은 제외하고

순수 6:6으로 꽝 붙는 한타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8. 한마디로 내가 공격팀인데 한타가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망했다면

본능에 따라서 적을 죽이고 내가 살려는 행동을 하기보다는

임무 목표를 바라보고 다음 한타를 기약하며 곱게 죽는게 낫다는 겁니다.


9. 수비팀의 목표는 적의 점령이나 화물 운송을 막으면서 일정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적을 죽이고 싶다는 본능 때문에 수비팀이 할 수 있는 실수는 대표적으로 '궁극기의 과소비' 가 있습니다.


10. 수비팀은 공격팀을 힘으로 찍어눌러서 '걷어내는 것' 이 목표지 완벽한 섬멸이 목표가 아닙니다.

공격팀 입장에선 수비팀이 하나라도 살아서 거점이나 화물에 비비면 목표 달성이 안되지만

수비팀은 공격팀이 한두명 살아있다고 해서 게임에 지장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11. 따라서 수비팀은 적을 확실하게 처리하는 것보다는

여러번의 싸움에서 궁극기를 적절하게 분배해서 사용하여 막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아슬아슬하게 한타를 이기면서 궁극기를 덜 소모할수록

이후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전에서 수비를 할 때는 한타에서 승기를 잡은 이후 루시우 이속버프를 동반해서

공격팀의 잔류 인원들을 확실하게 정리해 내는 식으로 플레이합니다만

여기선 궁극기에 대해 이야기중이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12. '적을 죽이고 나는 살아남는다' 라는 본능적인 플레이에만 치우쳐서

정작 임무 목표와, 그걸 위해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보다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13. 구체적인 내용만 정리하자면 '공격팀은 한타 졌을 때 곱게 죽은 다음에 다음 한타 준비하고

수비팀은 한타 승리를 확정지을 최소의 궁극기만을 소모해야 한다' 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알고 있고 행동하고 있는 것들을 이런식으로 임무 목표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14.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는 분들은 어떻게 게임하시든 상관없지만

현재 티어가 맘에 들지 않고, 발전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고민들을 통해서

실력적으로도 더 빠르게 발전하고, 게임 이해도를 높힘으로써

입털고, 정치질하고, 팀원에게 심하게 간섭하는 유저들에게 덜 휘둘리고

훨씬 쾌적하고 즐겁게 게임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 누구라도 게임을 진 직후에는 짜증이 나겠지만

이 타이밍에 해보는 고민과 자기 반성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또 없습니다.

발전하는 자신을 확인하며 많은 분들이 더더욱 즐겁게 오버워치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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